2010. 8. 23. 02:06
네번째 여행지는 보성에 있는 왕벚나무터널입니다.
지난 여행보다 한시간정도 일찍 서둘러 출발했습니다.
왜냐구요?
이번 여행 경로입니다.
장흥 평화리 상선 약수마을에 있는 평화다원 ---> 보성 왕벚나무 터널 ---> 대원사
이렇게 세 곳을 들를 계획으로 출발하다보니 매우? 서둘러 출발했습니다.^^
 
장흥 평화리에 도착했더니 제일 먼저 반기는 이?는 두 마리의 거위였습니다.
오라고 해도 오지도 않고, 잡으로 가는척해도 별로 놀래지도 않고,
하여간 동네 마스코트는 확실합니다.^^

평화리 저수지 맞은편의 섬처럼 우뚝 서 있는 산입니다.
저녁이 되면 백로들로 장관을 이룬다고 합니다. 멀리 왼편 산아래쪽에 흰점 보이시죠??
백로 맞습니다.


평화 다원에서 청태전을 마셨습니다. 처음과 끝이 별 자극없이 편안하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것은 주인 김순옥여사님이 출타중이었다는 것입니다.
대신 아드님과 차에 대해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아드님도 의지를 가지고 어머니를 돕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습니다. 

 여러가지 씨앗입니다.

청태전 말려서 걸어놓은 모습입니다. 꼭 곶감처럼 보입니다.

 평화리를 나와 보성으로 가는 길입니다.

이길은 보성에서 구례, 화순으로 가는 길인데 담양 메타쉐쿼이아길 보다 몇배는 더 많은 메타쉐쿼이아를 볼수 있는 길이었습니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를 옆으로 하고, 높고 깊은 산, 맑은 보성강을 따라서 1시간 정도를 계속 달렸습니다.
달리는 내내 이 길이야 말로 다음에 새로이 100길을 선정한다면 강력한 우승 후보길이 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보성강과 그 주변의 경치

보성강

왕벚 나무 터널 가까이에 있는 예쁜 철교

철교 건너편 풍경

드디어 왕벚나무 터널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사실은 이 표지석은 터널 끝에 있습니다.
대원사에서 나오는 길에 만날 수 있습니다.

터널 입구에서 바라본 맑은 물과 다리

습지

왕벚나무

왕벚나무 터널

봄에 가야 제맛이련만 여름에 갔어도 맑은 계곡물과 나무들이 선물하는 자연의 편안하고 시원한 숲을 보고 '정말 잘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드시 다음 봄에 꼭 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허나, 한가지 아쉬운 점은 대원사 올라가는 계곡에 식당이 너무 많아서 혹 깨끗하고 아름다운 이곳이 훼손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대원사 가는 길에 있는 티벳 불교 박물관의 탑


티벳 불교 박물관에 있는 불상들


티벳 불상

과거 투르크 시절 포르투갈에서 전래된 크리스트교 문화의 흔적_ 예수상


오른쪽은 염라대왕의 마누라라고 합니다.


티벳 불교(밀교)의 라마상과 성철스님 영정화

세밀하고 화려한 티벳 목조 조각 작품


티벳 목조 가구

티벳의 화려한 문양이 있는 장

티벳의 전통 의상


전통악기


전통악기와 공예품인 주전자


탈과 머리 공예품

부부애 불상

천장 안내문
티벳에서는 죽으면 천장을 지낸다고 합니다. 죽음의 의미를 생각해 볼수 있었던 좋은 전시였습니다.

독수리가 죽은 이의 살을 먹고 있는 사진입니다.

더 많은 사진을 볼수 있었으나, 이곳에 올리기에는 너무 혐오스러운 점이 없잔아서 이 사진만 올립니다. 
추가로 지하로 내려가면 죽음 체험실도 있었습니다. 관에 누워 20분 정도를 생각하는 체험실이 있었는데 무서워서 그냥 보고만 왔습니다. 용기있는 분은 도전해 보심이 ^^

화려한 "만다라" 입니다.


티벳의 공예품

여기까지가 이번 여행에서 보고 온 것입니다.
대원사는 올라가는 길이 끊겨 있었습니다.
지난번 많이 내린 비로 길이 끊긴것 같기도 하고, 공사중인것 같기도 했습니다.
이뭏튼 '천장'과 '죽음 체험실'을 보고 적잖이 겁먹다 보니 힘이 빠져 더이상 못 있겠더라고요(제가 심장이 작은 편이라 겁이 많은 편 입니다.ㅡ.ㅡ;;)

이번 여행도 뜻하지 않게 "보성~구례~화순간 도로"라는 보물 드라이브 코스를 알게 됨을 삶의 희망과 연결시켜보고, "티벳 불교 사원에서 죽음과 윤회"를 통한 반성의 의미도 되새겨봤습니다.
참 유익하고 의미있는 여행이었습니다.  
집에 도착하자 마자 30분이내에 바로 떨어져 잤습니다. 
Posted by vizoner
2010. 7. 30. 02:02
2010년 7월 30일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 여행의 세번째는 고창읍성으로 정했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다는 것을 이유로 말합니다.^^
역시 오후가 시작되는 늦은 시간에 출발했습니다.
목포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으니 제 애마(산타모 97년식)도 그리 힘들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번 여행의 처음 계획은 고창읍성을 들르고 돌구이 장어집들러 식사를 하고 내소사를 들르려고 했었습니다.
그러나, 늦은 출발이다보니 시간이 부족할 듯하여 선운사와  내소사 가는 길 사이에 있는(차로 선운사 입구 삼거리에서 약 10분 거리) 돌구이 장어집(여사장님이 고향이 목포 서산동이라고 함)에서 식사를 하는것으로 이번 100길 여행를 마무리 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내소사 가기는 늦고, 그냥 돌아오기는 이르고하여 고인돌 박물관 주변의 고인돌을 보러 갔었습니다.
그러나 어찌 어찌하다보니, 고인돌은 최고(古)의 북방식 고인돌 한기만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대신 고인돌 옆집의 정원이 너무나 아름다운 "고창 정찬기"씨 댁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아직 미혼이시라고 함) 집을 직접 가꾸어 놓은 것이 세상 유일의 아름다운 집이었습니다.
연못, 징검다리, 잔디 정원, 한옥과 양옥의 조화에 작은 감동를 받았습니다.
정찬기씨와 다음의 좋은 자리를 기약하며, 여행을 마무리 했습니다.
판소리를 완성시킨 신재효선생님이 후학을 기르던 집.

신재효 선생의 후학 양성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밀랍 인형

신재효 선생집에 있던 이름모를 나무

고창 소리 박물관 야외에서 공연중인 실용음악 연구소 회원들
아름다운 목소리와 좋은 음악으로 기쁨을 선물 받았습니다.

고창읍성 안내도

밖에서 바라본 고창읍성 외벽의 견고한 모습

읍성을 들어서자 펼쳐지는 관아가 있는 뜰모습 - 사또 할만 했겠습니다 ㅋㅋ

성안에 있는 송림과 이름표가 붙어있는 어르신 소나무 - 머리숙이고 지나갔습니다.

담을 타고 1바뀌를 돌았습니다. 1바퀴를 돌면 다리병이 않생긴다고 합니다.
2바퀴를 돌면 무병 장수요, 3바퀴를 돌면 극락왕생입니다.
함께 여행한 박시인님의 뒷모습^^ 

성 입구에 있는 옥(獄)의 내부

오는 길에 들른 고인들 - 최고(古)의 북방식 고인돌이라고 합니다.
Posted by vizoner
2010. 6. 3. 00:31
오늘은 지방의회 선거가 있었다.
오후의 시작을 투표로 하고,
박시인과 함께 두번째 예정된 길 여행을 떠났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 _ 그 두번째 여행지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
다행히 여름 날씨치고는 그리 덥지 않았다.

순창과 담양의 경계이면서 메타세타쿼이아길의 시작이다.

달리는 차안에서 찍은 가로수와 길이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과 이제 막 모내기 해놓은 논의 풍경

이대째 내려온다는 대통밥&떡갈비 집이다.

대나무 순을 한번에 이렇게 많이 본것은 처음이다라고 같이 간 박선생이 얘기했다.

굴비, 죽순 무침, 떡갈비,대통밥.
보기만 해도 침넘어 가는 소리가 들린다.^^


떡갈비는 익히 소문대로 맛있었다. 새콤한 죽순 무침도 좋았다.
가격이 대통밥 백반 1인분 (1만원) 과 대통밥 & 떡갈비(2만 7천원)에 3만 7천원이니 맛에 비해서는 적당하나, 양에 비해서는 쪼금 아쉬었다. 
먹고 남은 대통은 그냥 가져가도 된다길래 4개나 얻어왔다.
죽림원내의 대나무 특산품 판매점에서 하나에 3500원에 판매하고 있으니, 밥을 이미 지어 버려서 건강상 효험이야 떨어졌지만, 그래도 기념품으로 쓸 요냥이면 가히 손색이 없을듯 하다. 
나중에 책상위에 얹어놓을 PC스피커나 함 만들어 봐야겠다.
연필꽂이가 더 나을려나....^^

드디어,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의 절정으로 왔다.
듣던대로, 드라마,영화 촬영지로 너무나 멋있는 길을 보여주고 있었다.

사진찍는 젊은 연인들의 행복한 모습들이 그네들을 드라마속  주인공으로 바로 캐스팅해도 결코 미스캐스팅은 되지 않으리라...

담양의 또 다른 명소 죽녹원이다.
시간이 늦은 관계로 소세원은 다음으로 미루고, 메타세쿼이아 길과 가까운 죽녹원으로 발길을 했다.

대나무 특산품 전시회장에 본 전시겸 판매중인 숯작품이다.
죽녹원안 멋스럽게 들어오는 빛과
샛길.

채상 작품 전시관에 있는 소담하면서, 예쁘게 잘 꾸며놓은 마당안 꽃과 소품들

꽃,우편함,물펌프가 있는 마당

자기 자리를 잘 찾아 앉아있는 수생식물들


채상 작품1

채상 작품2


채상 작품 전시관 전경

은방울꽃

분홍색 장미



이번 여행에서 의외로 횡재한 장소
채상 전시관을 바로하고 있는 집
집안 가득 어여쁜 꽃을 정성스레 심어놓은 뜰을 볼수 있었다.
이집은 도자기 주전자에 어울리는 대뿌리 주전자 손잡이를 만드는 집이었다.
마침 필요하던차였는데, 도가로 저렴하게 용도에 딱 맞는 손잡이를 구입할 수 있었다.
이것이 횡재가 아니고 무었이랴 ^^

죽림원 입구 전망대에서 바라본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풍경

여행을 마치며,
두번째 100길 여행.
다음 여행이 기다려질 뿐이다. ㅋㅋ
Posted by vizoner